비전문가의 비평

프라하의여인 전도연

알오시끝 2005. 10. 25. 13:22

가을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무쟈게 추웠는데

오늘은 조금 따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우리의 전도연 

아니 나의 전도연에게 손가락질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머리로 피가 치솟고 온몸이 떨리는 가운데

너무나 추워서 손가락이 움직이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꼭 나를 위하여 글을 올려놓은 듯한 삘을 받았는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변호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라는 베려가 아닌가도 생각해봤지요

 

분석이라면 전문가도 두눈뜨며

 불꽃같은 눈동자로 쳐다보는 비전문가인 제가 

이성을 잃기에 충분한 이 사건을

예리한 판단력과 영감과 염력과 통박을 동원하지 못하는 것은

전도연모르게  생각하고 있는 또하나의 여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프라하의 여인이 아닙니다

 

안젤리나 졸리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여인을 제 마음속 한구석에 쳐박아 놓고 있기 때문에

양심에 가책을 받고 프라하의 여인 전도연을

적극적으로 변호하지 못하는 이마음을 그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두 마음을 품은 자이기에 어쩔수 없이

오늘은 비평은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미안하다 전도연

 

나는 안다

정치적속성속에서 자기 안경의 색깔을 끼고 바라보는 가운데

순수하고 진실하고 착하고 이쁜 그대

오직 순종함으로 자의로 말하지 않고

주는 말씀만을 대사하고 행하는 여인 프라하의 여인을  

 같은 과에 편입시키려는 발상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자신들의 헤아림을 받을 자들에게

우리 한마디만 외쳐볼까?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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