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아멘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설교를 하시는데 아멘으로 시작하여 아멘 말씀으로 과반의 시간을 넘겨 버리고
본론에 도달하는 듯 하다가 또 다시 아멘으로 끝내버리는 분도 있더라구요
아마 담임목사님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더 길게 설교를 해서 마무리를 잘 하라고
눈짓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랬다면 아이리스의 태희하고 소연이는 보지도 못하고 재방송을 볼 수 밖에
없는 수요일이 될 수밖에 없었겠죠
아무튼 아멘을 잘해야 합니다
아멘을 이끌어 내는 그 대상들이 어찌나 많은지
찾아내려면 올 2009년도 다 지나가게 됩니다
엊그제 청룡영화제를 치루던데 옛날같으면 누가 누가 상받나 통막을 굴리면
몇사람은 알아마추거든요
근데 해운대하나만 딸랑 본터라 누가 연기를 잘했는지 통박을 굴릴 수가 없었라구요
거북이라도 그때 봤더라면 우선순위를 정하여 찍어 놓고 기다리는 재미도
솔솔 할 텐데 학생들 때문에 보지도 못하고 올해는 이렇게 그냥 해운대의
지원이만 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못본 영화라도 한개 보기 위해서라도 얼른 아멘을 끝내고 밖에 나가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중에 있은데 이런 마음으로 아멘을 말한다는 자체가 좀 개그스럽기는
합니다
아멘에는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딱 한번 아멘하면 된다
아니다 두번은 해야 한다
그것도 아니다
적어도 네번정도는
에이~~ 일곱번은 해야지 라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말씀 마십쇼
적어도 45번 정도는 해줘야 죽임 당하신 어린양과 짝을 이루어
소통이되고 아멘의 깊이를 알수가 있다는 분이 직접 그 아멘을 위하여
그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적어도 그 날까지는 목소리 높이여 찬양을 하신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의 아내 되시는분이 어제 피겨스케이팅 하던 선수와 무척 닮았던데
58.23점 인가 받았을 겁니다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지
또 미수다에 나오던 미녀들가운데 두 사람이 있는데 갸들이 스케이팅하러 온 줄 알았다는 거
아닙니까
인간들이 워낙 같은 음식들을 돌려 가면서 위아더 월드 노래를 부르다 보니까
서로가 닮아 가는 것인지 어우~~ 너무 비슷 하더라구뇨
아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아멘을 하더라도 서로의 닮은 꼴 아멘이 있으며
같은 아멘이라도 너무나 다른 아멘이 있죠
아무리 많은 아멘이라도 서로가 다르기도 하고 단 하나를 위한 아멘이 되기도 하며
단 하나의 아멘이라도 모두를 대변하는 아멘이기도 하며 지극히 작고 부분적인 아멘이
되기도 합니다
아직 아멘과 함께 너무 진하지 않는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앉아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서로가 눈만 바라보고 있었던지
손과 손을 마주하며 그 따뜻한 감촉을 느끼며
사랑을 고백해본 적이 없는 분들은 모를 겁니다
아멘 이 친구를 알고 보면 참 깊이가 있고 능력도 있고 스타일도 괞찮은
내실있고 알차고 열매가 가득한 풍성함이 넘치는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와 몇번이나 진실하게 만나고 이야기 하고 교제를 해봤습니까
딱두번?
그러시면 않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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