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금칙어 노이로제에 걸린 듯 하다
직접 게시판에 쓰지 못하고 이렇게 낙서장에서 금칙어와 전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컵라면과 헤이즐렛 커피가 만났을 때 라는 제목으로
금칙어를 찾아보기로 한다
헤리가 세리를 만났을 때
라면과 커피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을까
금칙어의 장벽때문에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인 것처럼 그저 그렇게
영혼의 떨림조차 느끼지 못하고 수많은 세상사람들 가운데
진열되어 사랑한번 하지 못한 체 가만히 멍~~~하니 있었을 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대상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
내 마음 속에서부터 시작하여 크고 작은 공동체를 이루어 가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창조자의 연출솜씨를 보기도 하고
불엽화음속에서 울리는 꽹과리 소리를 듣고 살아가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은 시끄럽고 영적 전쟁가운데 있으나 항산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곳에서
맑은 가락이 울려 퍼지는 평화를 맛보는 이들도 있으니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
세상이 잘못되었다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내가 너 될수 없으며 너가 나 될수 없는 가운데
환경과 시간의 역사는 만들어지고 만들고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들을 동원하고
동원되어서라도 결코 하나되지 못하도록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다
라면
얘는 어떤 존재인가
물만 부으면 언제든지 후루루 짭짭 한끼 식사대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어찌보면 하찮게 보일수도 하지만 너무나 귀하고 생명을 살리는 음식이 되기도 한다
)참고로 월드비전 관계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세계 결식 아동을 위하여 온 나라의
백성들이 물질과 기도로 도움이 되기를 빕니다)
커피
얘는 요즘 내가 자주 마시는 헤이즐렛 커피 이다
가을날의 정취를 느끼던지 맛을 보던지 몸과 마음으로 체험을 하던지
한잔의 커피와 함께 하는 그 시간
거기에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감사와 도고와 중보로써 만물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알아가는 지혜를 만끽한다면 이 커피는 한 때의
입맛을 충족시켜주는 일회용이 아니라 생명의 향기를 발산 할수 있는
귀하고도 귀한 하나님이 주신 식물이 아니겠는가
이 둘을 따로 놓고 보면 무엇하나 버릴 것 없는 먹거리이다
but
함께 붙여 놓으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거기에 뜨거운 물까지 부어서 같이 사이좋게 붙여 놓으면 내 마음에 조급함과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갈등을 일으키는 주범들로써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속으로 빠져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인간역시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정치하시는 형님과 누님들
그리고 싱글들이나 유부남 유부녀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나 둘이 붙어서 살며 사랑한다하며 가까이 지내는
모양들이 가관이다
물론 겉으로 보는 풍경들이다
라면과 커피
얘들도 그런다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나의 뱃속에 들어간 얘들
지금쯤 궁합이 맞아있을까
중요한 것을 빠뜨렸다
가까이 하기엔 먼당신 관계가 또 있다
바로 하나님과 우리 인간들이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들지 못했던 관계이다
죄와 허물로 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던 관계
너무나 더러워서
그 배신의 아픔과 상처와 희생의 역사가 너무나 길고 멀어서
함께하기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으며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신혼방에서 첫날밤을 세울수없으며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한마음과 한 소망으로
영원복락을 누릴수 없는 관계
일단 먹어보면 알게 됩니다
라면이 헤이즐렛 커피를 만났을 때
얘네들 둘이 하나되게 하신 분이 바로 저 생명입니다
인간과 하나님이 하나되게 만드신 분은
바로 십자가에서 희생제물되시고 화목제로 피흘려 죽으신 어린양 예수의 보혈때문입니다
그 피로 인하여 죄사함받고 멀이 있던 하나님과 가까이 되었으며
내 안에 하나님안에 예수안에 생명안에 성령과 은혜의 법안에서
먹고 마시며 동거동락 할수가 있으며 초막이나 궁궐이나
교회나 가정이나 당신과 나의 뱃속에나 그분안에서 나오는 생수로써
죽을 영도 다시 살리시는 부활의 능력가운데 참예하여 살아가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이죠
이거다 저거다 말씀마시고
선택하십쇼
당신의 자유의지가 라면이냐 커피냐 의 갈등속에서 보다 새로운 만남의 법칙을
금착어를 제치고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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