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의 비평

나도 치킨 먹을 때가 됐네?

알오시끝 2010. 12. 17. 14:11

이런 말이 있습니다

치킨 꼬꼬덱 하우스 폭삭

 

집안에서 여자들이 꼬꼬덱거려 집 밖으로 그 소리가 나가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치킨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이 치킨  꼬꼬덱 하우스 폭삭하고  상관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키친들은 이미 다 죽어 있어서 말이 없습니다

 치킨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비전문가인 제가 한번 해본 말입니다

 

분명히 다시 말씀 드리는데 그거 하고 이거하고 상관이 없습니다?

 

괜히 치킨에 대한 인권문제로서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붙이면 아니되옵니다

 

 

제가 왜 치킨을 미워하겠습니까

제 막내 동생도 닭띠여요

얼마나 부지런하고 국가에서  준다는 양육비의 유혹을 떠나서 하나님이 주신 상급을

받아 누리는 착하고 현숙한 동생도 있는데

 

닭띠들이 재잘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데요

사랑스러운  닭띠들의 꼬꼬덱이라면 돈 줘가면서  12개월 할부로

달마다 수시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음 자세가 저에게는 있습니다

 

근데 수탉소리는 쪼깐 그렇습니다

어렷을 때  시골에 놀러갔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시는데

그 싸가지 수탉이 나를 무시하더라고요

 

아무에게나 그렇게 쪼아 대는지는 몰라도  계란 하나 띵가 먹으려다

도망다닌 전설이 아직도 우리 고향에서 부터 흘러나와 추억속에 남겨져 있다는 사실이죠

 

이 대통령께서 2주에 한번씩 치킨을 드신다고 합니다

저는 몇달에 한 두번씩 먹을 수도 있고 그냥 스칠 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시켜먹는 것보다  우연히 누님집에 놀러가서 얻어 먹는 경우가

89.234% 입니다

 

요즘은 참 맛있게 하더라구요

11000원 할 때 처음 시식을 해보고 지금 16000원 하는 동안  거의 10여년이 지나왔네요

 

뭐 프렌차이즈?

우리는 그런 거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림광고책에 가장 맛있게 보이는 그림을 찾아서 전화를 하는 거죠

맛이라는 것이 약간씩 차이는 있는 것 같던데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합니까

 

하나 시키면 적어도 4박 5일은 냉장고에 두고 두고 먹는데

 

우리같은 치킨마니아들만 있다면 치킨영세업자들 망할 겁니다

문제는 얼라들을 가지고 있는 집들이 문제인데

우리 집 윗집은 대충 통박으로 자주 시켜먹는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요즘 얘들은 밥보다 치킨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부모들이 직접 가서 사온 경우는 거의 99.234% 보지를 못했어요

거의 다 배달입니다

 

문제는 배달이 온다음에  그냥 만원짜리 한장 꺼내주면 왠지 모르게

간단한 것 같은데  만원짜리가 두장을 주고 잔돈을 받으면 괜히 많이 주는 것 같고

손해보는 것 같은 삘이 드는 것은 왜 일까여

 

숫자를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돈을 만지는 것과의 차이점에서 인간 심리학

을 발견 했다고나 할까요

 

전자제품같은 것을 보면 항상 9자로 끝나는 경우가 그런 경우일겁니다

 

근데 어쩌다 글이 이쪽으로 빠졌는지 이해가 않되지만  아무튼 저도 이제 치킨하나

시켜 먹을 때가 되었네요

몇달 전에 먹었던 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 속에서  소비자들의 의식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는 가에 따라서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의 현상은 조금이나 가감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우째서 드는 것인지 나도 모르겠어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기도 하고

상생을 위한다는 명목속에 자신도 모르게 죽어가는 부류들도 있으며

개미군단들 싸움 붙이고 옆에서 히히덕 거리는 검은 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 치킨에 맥주 한잔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심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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