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계가를 거부하고 있다

알오시끝 2009. 2. 5. 15:44

바둑을 두는 장면이다

한 수

또 한 수

 

하수 치고는 무척 신중하게 행마를 달리고 있는 백 선수

역시 하수 흑선수는 성질은 급한데 빨리 두지 않고 세월을 낚고 있는 백선수를 보고

삐졌는지  입술 각도 13.25도

 

엎치락 뒤치락

뭐 하수들 바둑 두는 거 다 그렇지 뭐

 

언제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몰러

초읽기에 들어간 두 선수

 

백선수 얘는 급수를 속이는 것인지  어쩌면 그렇게  29초 다 되면 바둑을 두는 것인지

바둑 두는데는 생각이 없고  딴 나라의 생각만 하는 것인지

어떤 계산된 두 마음이 오락 가락  손과 머리가 따로 놀고 있구만

 

이미 끝난 바둑  공백을 메우는데 정확히 29초의 시간을 다 쓰고 있다

 

치사한놈 이라며 신고를 누를까 말까 망설이는 흑선수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신고와 통시에 통과 의례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통과 통과

염병할  국회 법안상정된 서류들 망치 두드리는 것도 아니고

계속 통과다

 

신고를 받은 다음 게임서버 주최자들이 왔는지

중간에서 억지 계가하기를  시도하고 있다

 

백선수  죽어도 못하겠단다

계속 버티더니   결국  모든 시한이 지나고 흑승이다

 

 

 

승패를 떠나서  세상에 이런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 참 껄적지근하다

우찌게 인터넷 게임이라는 공간속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지

혹시 얘들이 정치자금을 후원해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세상에 미리 짜 놓은 판속에서 사람을 끌어들여 내기게임을 하고

그 가난한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먹고  때에 따라 정치에 달라 붙어서

그 알바들이 하는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던 문화던 경제던 교육이던

제발 번지 수 좀 제대로 짚으면 않되겠니?

 

일반 백성들을 각 정치의 이익에 따라 꼴리는대로 이용하려고 하면 되겠냐고

 

고수라고 다 고수가 아니며

하수라고 다 같은 하수가 아니고

정치경제인 이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사상을 가진 자들이 아니라닌까

 

종교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신앙인이 아니며

네티즌이라고 해서 다 같은 네티즌이 아니여

 

같은 하수 끼리 사이좋게 승패를 떠나 때가 되면 계가를 해야 될꺼 아니냐

하수가 봐도 이미 판세는 기울어 졌는데 말이야

 

아무리 백수들이 많고 일거리가 없으며 기업이 구조조정을 당하는 가운데

빌빌 놀고 있다고 해도 계가까지 미루면서 시간을 버리면 되겠냐?

 

 

 

 

또 몰라

국가의 민주주의 정치가  몇십년 뒤로 후퇴를 하게 생겼다던가

 

국가 경제를 어떤 모양이던 일단 조금이라도 위로 올려 놓기 위해서라던가

 

짜고 치는 계열들의 언론 방송들이 돗자리 깔고  파티를 하려고 한다던가

 

국가의 질적인 성장의 미래를 생각지 아니하고 특정 세력들의 체제를

굳건히 하려고 하며 서민들을 가지고 늘며 이용하려는 작자들이 국회로

몰려갔다던가 

 

 뭐 그런 문제라면  계가하는 일에 신중을 기해야지

근데 이건 아니잖아

바둑 18급들이 계가까지 신경쓰면서 바둑두면  하수가 아니제

 

"억지로 이용하려는 발상이 엿보이면

우리는 절대로 계가 안해준다 " 라는 명언이 2009년도 바둑하수들의 구호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같은 하수여도 기본 원칙은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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