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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강남 8산
알오시끝
2019. 5. 7. 22:29
3년전 강남8산 12시간 써바이벌 이라는 공지가 있었다
무박으로 15시간 간~신히 가본 적이 있던터라
호기심도 생기고 경험삼아 참석했었는데
사이 사이 길도 헷갈린 상태였고 역산행이었다
석수역에서 시작되었고 초반 오르막 오르고 나니 선두는 사라지고 없다
삼성철탑 무너미 학바위능선 연주대 우면산 양재천 옥녀봉 매봉ㅡ이수봉 오르면서 쥐가나기 시작하고 국사봉 오르며 물집 바라산 오르면서 비가 내리고 사타구니 쓰라려오고 백운산 접어들며 폭풍에 비바람 몰아치고 렌턴은 살짝 켜지는 듯싶더니 꺼지고 어디로가야 될 지 막막하고 방향 감각에 의존하여 진입한 곳이 오른쪽 쭈~욱 돌고 도면서 들어선 곳이 다행이 광교산쪽 이었나보다
앞은 희미한데 몸은 차가워오지 비바람은 몰아치지 쥐는 장난하지 물집과 사타구니 쓰림 3박자에 걸음은 느리지 두렵지 고개를 땅쪽으로 가까이 대니 길이 보이기는 보인다
가다보니 노루목대피소
광교산 정상길 오르자니 바위가 너무 무섭다
올라가면 다시 돌아서 내려올 자신이 없다
우회했다
그리고 찬~찬히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반딧불이에 도착했다
나의 산행역사에 처음으로 혼자한 산행 이었다
그 뒤로 종~종 홀로산행을 한다
그 후 3년이 지났다
당일 강남8산 12시간 공지 혼자 갔다
깔끔하게 마무리 해버렸다
아~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