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사랑 처음과 나중 하나
인간은 자신이 걸어보지 못한 길을 동경하며 살아가는 속성이 있답니다
하지만 짐승들은 자신들이 지나 다니는 길 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고요
도저히 먹고 살기가 힘이 들면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 보지만
생존경쟁속에서 개박이 터지는 피흘림의 시간들과 씨름을 하기도 한답니다
우물안에 있는 개구리는 우물밖으로 나오고 싶어서 몸부림치고
우물밖에사는 놈들은 그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을 갖기도 하고요
숲 안과 밖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생각의 방향이 다르고 그 질이 다른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현재라는 시간속에서 그 이전의 역사와 이후의 역사를 가지고 노래를 하고
시를 써보며 글을 쓰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특히 우리 같은 비전문가들은
콩시랑 타법을 연마하기도 하는데 이 모든 행위들이 자신의 범위에서 벗어난
또하나의 공간을 향한 도전이요 자기 만족을 위한 최면이요 탄식이기도 하고
소망이 아닌가 합니다
워낙 말발이 없으니 벌써 표현능력에 한계에 와 있으나 지금 없는 뜻이
나중에 있을 것이며 나중에 나타날 표현의 한계가 지금 이순간에도
처음과 나중의 공간속에 가득함을 느낀다면 상대적인 생각의 한계속에서
하나가 되어감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너희들은 허물어라 나는 세울란다 "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한다고 합니다
뭐 화산이 폭팔하고 지진이 일어나며 해일이 몰려 오고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아무리 뿌리깊은 나무라도 견디지는 못하겠지요
어떤 모양이던 열번찍어 안넘어지는 나무 없다고 하는데
몇천번 찍어도 넘어지지 않는 나무도 있습니다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나무
바람이 불고 태풍이 불며 내일 지구에 나뭇꾼과 선녀가 드라마 연기를 하기 위해
베드씬을 연출한다고 해도 요동하지 않을 나무에 대해서 역시 시리즈로 콩당거리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