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공간

사랑의 흔적

알오시끝 2005. 5. 16. 21:16

초,분,시

하루 ,한달 ,한해 ,두해....

 

시간의 역사들이  눈앞에 아른 거릴 때

세월의 흐름이 휩쓸고간  우리들의 모습들을

거울을 통해 쳐다본다  

 

스치던 당신의 손길위에

하나둘씩 겉옷 벗겨지며

 

피차 벌거벗은 몸과 마음으로  

서로의 얼굴  마주보고

 

손과 발

귀와 눈

온 몸과 마음의 애무속에

가려운 등을 밀어주듯 시원함이 함께 합니다

 

깊고 깊은 그 은밀한 곳으로  

하나되어 빠져 들어갈 때  

 

당신 자신의 첫 열매  

나 하나의  두번째 열매

또 하나의 생명의 열매

과거 현재 미래

믿음속의 열매의 향기되고

 

폭풍이 몰아치는 겨울의 장막속에서도

봄의 새싹처럼 숨쉬며 소생되어지는  우리의 영혼

 

당신과 우리들의 하나됨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낮은 자들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