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의 비평

네비게이션걸과의 만남 4

알오시끝 2010. 12. 30. 12:53

지금 눈이 많이 와 있습니다

바닥이 얼어 있는 상태에서 눈이 와버리니까  든든한 기초위에 쌓여진 겨울눈의

서민생활과 같다는 삘이 왜 드는지

 

입으로 훅~~~ 부니까 떨어져 나갑니다

이 추운 겨울날에   정치권에서는 과거와 현재사이에서 오고 가던 한마디 한마디가 부메랑되어 돌아가나 싶더니

좌우 균형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 이르러 있는 듯도 하고요

 

양측에서 똑같이 한방씩 날리는 것이  룰이라고 하던데

뻔~~~히 지켜보고 있는 비전문가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시대가 21세기를 지나면서 언어학이 발달 되었다고 하지만

그 언어에 대하여 쉽게 판단해 버리는 깊이 없는 인간의 마음은 언제 성숙하게 될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는  예수님이 오시는 그날 까지

인간사회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왜 이렇게  드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오늘은 네이걸과 목적지에 도착한다음  집에 오는 도로에서의 있었던 일을

적으려고 합니다

 

원래는 네비걸의 작은 허물들과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그 근처까지 데려다 준 사실만으로도  모든 죄를 사해주는 은혜를 베풀겠습니다

 

솔직히 인간이 서로 만나 어떤 관계를 맺게 될 때  나의 이상형이라던가

백마탄 왕자와 공주  완벽한 지지배 머스마를 누가 만날 수 있겠습니까

 

겉으로는 각종 치장으로 인하여 그럴 듯해보여도  그 실상을 알게 되면

티격태격에 저런 사람인 줄 몰랐니  배신을 당했니  헤어지고 싶니 마니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라며  한숨쉬고 난리가 아니잖아요

 

그 허물많은 인간들

죄로 인하여 결코 천국에 갈 수 없는 죄 덩어리들을  겨자씨 만한 믿음하나 보시고

의인으로 인정해준 분도 있는데

 

허벌나게 많이 고친 여자가  코 살짝  눈썹 문신쪼끔    쌍커플에 반창고 하나

붙였다고  손가락질을 할 수 없겠죠?

 

 

제가 그랬습니다

시작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살짝 수긍을 해주고 말을 잘 들어 주니까

자기 알아서 목적지에 데려다 주는 그 희생과 헌신이 기특하잖아요?

내가 믿어 주니까 자기도 그 만큼 베풀더라 이거죠

 

 

인간은 한번 신뢰를 주고 정과 사랑이 깃들여 지면

익숙해지고 더 나아가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여러모양의 초보들이 그런 면이 다분합니다

 

불법을 저지르는 자들도  이리오라  노래를 부르는 곳이 무척 많습니다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공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인간은 알면서도 지키고 바른 선택을 할 만한 능력이 부족한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

 

아무튼

저는 네비걸에게 빠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집에 돌아 올때도  그녀를 믿었습니다

"자!~~ 집으로 모시겠습니다 "

"저는 운전만 할테니  당신은  말씀만 하십쇼 "

 

라는 맴으로 운전을 시작했어요

어차피 확실히 모르는 길  어련히 알아서 길을 인도할까 라는 생각이었죠

 

믿음이란 중요한 겁니다

물론 누구를 믿어야 되는지에 따라서 그 시작과 끝사이에서

엄청난 시련과 환란과 인내와 소망과 영광이 다양하게 있겠지만 말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하죠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합니다

 

그 믿음의 대상을 완전히 신뢰 할 만 할 때

그의 능력을 믿을만한 할 때

그 대상에 따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인도를 할 찌

방은 냉방인데 따뜻한 이불이 펼쳐 있는 자취방으로 인도하게 될지

사랑하는 마눌 남편이 있는 곳으로 인도할찌

 

믿음이 없이 사이 사이 불평과 원망  불신으로 반신 반의 하면서

구시렁 거리면 기분나쁘겠죠?

 

 

그래서 저는 가만히 있었다닌깐요?

 

집으로 오는 길  출발을 했습니다

오른 쪽 왼쪽

차들은 오른쪽길 사람들은  없고

그냥 달리는 고야~~~~~~ 쭈~~~욱

 

도착시간 30분 남았습니다 

 

어우~~~지지배   친절하기도 하지

 

내가 아는 이정표가 나오는데도 그냥 모른척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그렇게 순종을 하다보니까 더 빠른 새로운 길도 나오고 아주 좋더라구요

 

이제 완전이 믿어 버리는 거죠

 

그러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김포 부천 이라는 표시가 보입니다

 

이 길은 아무리 길치라고 해도 저 표시만 보고 가다보면  길잃을 염려가 없지요

근데 네비걸이 15도길로 가라고 하네요

 

이상하지만 이미 믿어왔던 지지배인데  예예  ~~~ 따라 갔습니다

 

마음을 편한히 하고  지지배 목소리 들으려고 꺼놓은 라디오를 켜고  노래를 들으면서

룰루 랄라   사랑을 속삭여 줬죠

 

한~~~참을 가고 있는데  수원표시가 나옵니다

오잉?  이거 아닌데?

 

내가 옛날에 길을 잘못들어 수원에 간적이 있거든요

그 곳에서 다시 돌아오다가  과태료 딱지 받고 난리가 아니었던 그 길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네비걸 지지배도 말이 없습니다

화살표가 이상해지고 화면도 이상해지고 

 

 

세상에 믿을 지지배 역시 하나도 없구나 

 

계속 이어서 합니다